기아 EV9은 올해 가장 뜨거운 자동차입니다. 국내 첫 대형 SUV 전기차인 만큼 사전예약부터 어마어마한 인기였는데요. 많은 기대를 모았던 GT-Line에 HDP 기능이 보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기아 EV9
기아 EV9은 23년 6월 19일 출시된 국내 최초 대형 SUV 전기차입니다. 현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하여 생산되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카니발의 대안으로 많은 아빠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자동차입니다. 대형 전기 SUV이지만 45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운전보조장치들은 기아 EV9의 큰 장점입니다.
기아 EV9은 에어, 어스, GT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옵션 없이 7천만 원 중반부터 풀옵션 시 1억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적지 않은 가격 때문에 적정 트림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아 EV9의 GT-Line트림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HDP(Highway Driving Pilot,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2. HDP란?
HDP란 Highway Driving Pilot의 약자로 우리말로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이라는 뜻입니다. HDP는 자율주행 레벨 3에 해당되는 기능으로 고속도로나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운전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에 대표적인 것은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가 있습니다.
EV9의 HDP는 고속도로 80km/h 이하로 주행 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기아는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자동차의 핸들을 잡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는 없었기에 엄청난 발전이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고속도로에서 80km 이하로 달리는 자동차는 드물다는 점과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될 뿐, 운전자는 지속적으로 운전준비 상태가 되어야 하는 점은 반쪽짜리 레벨 3 자율주행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800만 원 가까운 추가 비용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3. EV9 GT-Line 결국 HDP 빠진 채 출시
결국 현재 EV9 GT-Line의 HDP 기능은 빠져있는 상태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레벨 3 자율 주행 운행 시 사고가 난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법적인 정리와 제한속도를 80km/h에서 100km/h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안전성 검증이 아직 해결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기아는 23년 3분기에는 이 문제를 보완하여 정부기관 및 각 기관에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토파일럿에 대한 가장 진보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의 FSD 역시 국내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외된 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4. EV9 추천트림
개인적으로 EV9를 구매하게 된다면 무조건 GT-Line을 구매하려 했습니다. HDP 기능은 GT-Line에만 적용 가능했기 때문인데요. HDP가 미뤄지게 되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겁니다. 진보된 국내 자율주행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다음으로 미워야 할 것 같습니다.
EV9 GT-Line에서 필요 옵션을 넣는 다면 1억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현재로서 HDP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자동차를 1억 가까이 주고 구매하는 것은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석 메모리,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모니터, 360도 뷰, 후방주차 충돌보조 등 주요 옵션이 포함된 어스 트림을 8천5백만 원 안쪽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아 EV9의 HDP 사용화는 미뤄졌지만 국내 자동차 회사의 기술이 발전한 것은 확실합니다. 현재 현대, 기아의 전기차 관련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잘 해결되어 전기차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가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였으면 좋겠네요. 저는 다음 포스팅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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